“美 전쟁 두려워 안해…한미동맹·대북제재만이 전쟁 막을 수 있어”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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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철회는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예고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 정책의 ‘매파’로 알려진 빅터 차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했다면 그 의미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미국은 지금도 6개의 전쟁을 진행 중이며, 전쟁을 결코 두려워하는 나라가 아니다”며 “미국이 시작하는 전쟁을 막는 방법은 한미동맹을 통한 설득과 대북제재·압박뿐”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이를 제대로 못 하면 대한민국을 패싱하고 북한을 공격하는 새로운 코리아 패싱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국가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검찰이 내부 성추행 의혹 사건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단을 꾸린 것과 관련,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조직인 데다 피해자는 보복이 두렵고, 가해자는 거짓말을 할 게 뻔하다”며 “특검 외 무슨 방법으로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가능하겠느냐”며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선거연령 하향 조정 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틀 전 선거연령이 하향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지만, 어제 헌정특위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고등학생의 정치적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반대했다”며 “한국당이 장난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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