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빅터차 내정철회, 美의 북핵대응 예고편…동맹강화해야”

유승민 “빅터차 내정철회, 美의 북핵대응 예고편…동맹강화해야”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01 10:02
수정 2018-02-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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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 두려워 안해…한미동맹·대북제재만이 전쟁 막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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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1일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철회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가 확인된 만큼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전쟁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철회는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예고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 정책의 ‘매파’로 알려진 빅터 차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했다면 그 의미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미국은 지금도 6개의 전쟁을 진행 중이며, 전쟁을 결코 두려워하는 나라가 아니다”며 “미국이 시작하는 전쟁을 막는 방법은 한미동맹을 통한 설득과 대북제재·압박뿐”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이를 제대로 못 하면 대한민국을 패싱하고 북한을 공격하는 새로운 코리아 패싱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국가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검찰이 내부 성추행 의혹 사건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단을 꾸린 것과 관련,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조직인 데다 피해자는 보복이 두렵고, 가해자는 거짓말을 할 게 뻔하다”며 “특검 외 무슨 방법으로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가능하겠느냐”며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선거연령 하향 조정 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틀 전 선거연령이 하향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지만, 어제 헌정특위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고등학생의 정치적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반대했다”며 “한국당이 장난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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