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우리측 방북단에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언급 안 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일 금강산을 방문,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시설 개보수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금강산호텔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모습. 2018.8.1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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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에 따르면 천 차관은 이날 금강산에서 상봉행사가 이뤄질 이산가족면회소와 숙소로 사용될 금강산호텔 및 외금강호텔, 오찬과 만찬이 진행될 온정각 서관, 금강산지구 소방서 등 지원시설의 전반적 상황을 점검했다.
북측에서는 김승찬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국장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점검에 참여했다.
이들은 점검 과정에서 천 차관 등 우리측 관계자들에게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논평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문제를 제기하며 남측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문제 삼았다.
천 차관은 폭염 속에 시설 개보수 공사를 하는 우리측 현장 관계자와 기술인력 60여 명을 격려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남북은 이번 공동 시설점검을 통해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개보수 공사를 기한 내 마무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천 차관은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과 현대아산 관계자 등 8명과 함께 방북했다.
천 차관은 이날 오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방북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선 오늘 제가 방문하는 목적과는 좀 차이가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만 전념해서 잘 점검하고 돌아오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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