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공무원 여름휴가·동계휴가 사용 장려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공무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나가는 모습.
세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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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10일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국가공무원 중앙부처별·직급별 연가사용 내용’ 자료에 따르면 국가공무원의 1인당 평균 연가 사용일수는 2012년 9.4일, 2013년 9.6일, 2014년 9.3일, 2015년 10.0일, 2016년 10.3일, 2017년 10.9일 등이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1인당 평균 연가 부여일수는 20.4일, 사용일수는 10.9일로, 사용률로 따지면 53.4%이다. 2016년에는 50.5%였다.
지난해 중앙 부처별 1인당 연가 사용일수를 보면 통계청 14.1일, 산림청 13.9일, 문화재청·식품의약품안전처 13.5일, 원자력안전위원회·국가인권위원회 13.3일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반면, 소방청은 8.4일로 가장 적게 썼고, 국무총리비서실 8.5일,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9.2일, 국무조정실 9.6일, 공정거래위원회·대검찰청 9.9일로 10일을 못 넘겼다.
직급별로 보면 고위공무원단은 9.0일, 3∼4급은 10.8일, 5급 11.4일, 6급 이하는 10.9일을 평균적으로 사용했다.
문재인정부가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인사처는 작년 7월 “공직사회의 하계휴가를 장려한다. 최장 10일까지도 하계휴가를 보장한다”며 공무원들의 휴가사용을 독려해 왔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1월 ‘정부기관 근무혁신 종합대책’을 통해 2022년까지 연가 100% 사용을 목표로 한다며 동계휴가제 도입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인사처는 2월 초 각 부처에 “소속 공무원의 동계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달라. 5일 이상 장기휴가도 갈 수 있게 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인사처는 하계휴가와 함께 동계휴가의 적극적인 사용으로 연가사용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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