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에 의해 기소돼 최고재판소 재판을 앞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배준호)의 공식 혐의는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고아(이른바 ‘꽃제비’)를 촬영한 것이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30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 나선시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한 케네스 배가 체포돼 최고재판소 재판을 앞두고 있다며 그가 공화국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공화국을 전복하려는 책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케네스 배가 구체적으로 어떤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케네스 배가 기독교 선교사이며 북한에 들어갔을 때 고아들에게 음식을 줬다는 그의 친구와 동료, 대북 활동가들의 말을 전하면서 “케네스 배에게 공화국 전복죄가 적용되면 종신형이나 사형까지 선고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케네스 배를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시민의 안전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최우선 순위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케네스 배를 즉각 석방할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앞서 지난 2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 나선시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한 케네스 배가 체포돼 최고재판소 재판을 앞두고 있다며 그가 공화국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공화국을 전복하려는 책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케네스 배가 구체적으로 어떤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케네스 배가 기독교 선교사이며 북한에 들어갔을 때 고아들에게 음식을 줬다는 그의 친구와 동료, 대북 활동가들의 말을 전하면서 “케네스 배에게 공화국 전복죄가 적용되면 종신형이나 사형까지 선고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케네스 배를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시민의 안전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최우선 순위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케네스 배를 즉각 석방할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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