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측 “상반기 완료”, 劉측 “추가 구입”, 沈측 “국회동의까지 중단”
정경영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국방안보센터 국방전략위원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우리 당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재검토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20일 밝혔다.정 위원장은 평화문제연구소와 독일 한스자이델재단이 이날 주최한 ‘선택 2017, 5당의 통일·외교·안보 전략은’ 주제의 통일한국포럼에서 “안보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사드) 찬성과 반대에 대한 어떠한 예단도 갖지 않고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반면 국민의당을 대표해 이날 발표에 나선 김근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일정대로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북핵 해결을 위해 중국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의 사드 배치 입장 전환으로 논란이 있었다는 점을 전제한 뒤 “이러한 입장 전환은 안보를 최우선시한다는 안 후보의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 정당의 기조를 발표했다.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은 “올해 상반기 배치 완료”, 바른정당은 “지금 배치되는 사드 1개 포대 외에 우리 국방예산으로 1∼2개 포대 추가 도입”, 정의당은 “국회 차원의 포괄적 검증과 동의 절차 완료 시까지 사드 배치 중단” 등의 입장을 각각 내놨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민주당 정 위원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병행하겠다”며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협정 체결 등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 대변인도 “북핵 진전으로 남북관계 개선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남북대화와 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증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햇볕정책의 본질과 원칙은 지켜나가지만, 남남갈등·북핵문제 악화·퍼주기 논란 등 햇볕정책에서 부족했던 점은 여론을 수렴하고 초당적 협력을 통해 개선해나간다는 것”이라며 ‘진화된 햇볕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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