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공원도 조성…공공건축가 설계 통과한 첫 사례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단지가 최고 35층에 중앙녹지공원을 갖춘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시 건축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이 통과됐다.
이번 계획안은 공공건축가가 주택 재건축정비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해 단지 계획과 디자인을 구상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지역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84개 동 9천51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조합원·일반분양 주택이 8천178가구, 소형임대주택이 1천332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39㎡형 1천573가구, 49㎡형 534가구, 59㎡형 752가구, 84㎡형 5천91가구, 99㎡형 600가구, 110㎡형 800가구, 130㎡형 136가구, 150㎡형 24가구로 구성된다.
내년 1월 착공해 201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아울러 주변에 공원시설이 없는 점을 고려해 단지 내에 길이 1㎞, 폭 50m의 중앙녹지공원이 조성된다.
공공건축가 정진국 교수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주제를 ‘함께·열림·나눔’으로 잡고 지역주민과 함께 녹지생활공원 조성을 계획했다”며 “주변 단지와 어우러진 풍경을 형성해 이웃과 소통하는 단지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지 내에 공공보행통로가 설치돼 잠실·가락·석촌동 주민이 이를 통해 가락시장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는 북쪽으로 저층 주택가, 남쪽으로 가락시장과 남부순환로, 동쪽으로 송파대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서쪽으로는 탄천과 유수지가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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