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3개월 만에 도중하차…도 감사관실 조사중
경기도문화의전당 소속 한 예술단장이 연임된 지 3개월 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이 단장은 여성단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경기도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K(43) 예술단장이 지난 15일 오후 일신상의의 이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했다.
K단장은 최근 단원들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한 여성단원에게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해 도 감사관실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었다.
피해 여성단원은 K단장이 공개사과를 하고 재발방지 등을 약속해 도감사관실에 요구한 진상규명을 자진 철회했지만 일부 단원 사이에서 반발이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단장과 피해여성 간 대화로 문제를 해결했지만 일부 단원의 문제 제기가 있어 단장이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손혜리 도문화의전당 사장이 ‘K단장의 그동안 과업을 고려해 수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K단장은 2011년 3월 취임해 지난 3월 연임됐으며 남은 임기는 2015년 2월까지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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