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강도 9.0 지진나면 어떻게 될까’ 남녀 설문 결과 보니...

‘우리나라에 강도 9.0 지진나면 어떻게 될까’ 남녀 설문 결과 보니...

최훈진 기자
입력 2016-06-02 14:11
수정 2016-06-02 14: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10명 중 2명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녀 2000명을 설문한 결과 ‘재난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비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여성이 32.8%, 남성이 44.3%였다. 실제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시 대응할 수 있다‘는 응답 역시 여성이 14.2%로 남성(36.0%)보다 훨씬 낮았다.

재난약자에 포함되거나 재난약자를 주로 돌보는 여성들이 불안감은 높지만,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적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재난 발생시 영·유아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노약자들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보완을 국민안전처에 권고했다.

여가부는 지난해 재난안전관리정책, 임대주택 관련 법령 등 다른 부처 9개 정책에 대해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를 벌인 결과, 여성 배려가 필요한 내용이 발견돼 개선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소방기본법 시행령‘ 등 재난안전 관련 법령에 영·유아,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을 포함하는 ’재난약자‘ 개념을 도입하고 성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했다.

여가부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에 재난약자 및 재난약자를 동반한 사람의 대피동선과 대응방법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고 재난약자 및 보호자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또 재난발생시 피해자에 대한 성별 구분 통계를 만들어 재난안전관리정책 수립에 반영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