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서 소속 의원 12명 마늘밭 일손돕기
우상호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이 19일 경북 의성군 사곡면 오상리의 한 마늘밭에서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벌였다.이날 오전 10시께 버스 편으로 의성을 찾은 의원들은 작업복 차림으로 의성군 관계자로부터 마늘 뽑는 요령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확에 들어갔다.
줄을 맞춰 김관용 경북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등과 함께 수확작업을 하면서 의원들은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늘을 뽑았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우 원내대표에게 “일을 아주 잘 하신다”라고 하자 우 원내대표는 “고향이 강원도 시골이다”며 답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손돕기한 밭은 부부가 최근 수술을 받아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었다.
의원들은 1시간여 동안의 작업을 하면서 1천200여㎡의 마늘밭 수확을 마쳤다.
우 원내대표는 수확작업을 마친 뒤 “더운 날씨에 직접 밭일을 하면서 우리 농민들의 고충을 피부로 느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도시중심의 정책을 펴고 농촌을 소홀히 한 만큼 이번 일손돕기가 농촌과 농업정책을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손돕기를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정치권에서 경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과 함께 대구경북에 정성을 기울이고 영남 지역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탈당파 의원 복당’과 관련한 한 기자의 질문에 “전당대회가 끝나면 복당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마늘수확을 마친 의원들은 현장에서 의성군 출신 김현권(비례대표) 의원이 마련한 비빔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이어 근처 온천에서 목욕을 한 뒤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경북지역 농업 현안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 뒤 상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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