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의대 1학년 두배…수시 모집 발표하면 변경 불가”

“최악의 경우 의대 1학년 두배…수시 모집 발표하면 변경 불가”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4-05-21 16:38
수정 2024-05-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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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생단체에 대화 제안
“1학년·본과 4학년 가장 큰 피해
31일 모집요강 발표 후 변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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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소아과 전공의들이 게시한 의대 증원 정책 반대 호소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소아과 전공의들이 게시한 의대 증원 정책 반대 호소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3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의과대학 학생 단체에 두 달여 만에 재차 공개 대화를 제안했다. 교육부는 오는 31일 대학들이 수시 모집 요강을 발표하면 재조정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1일 40개 의대 학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한 것은 지난 3월 11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의대협으로부터 답변받지 못해 대화가 성사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을 멈추고 학업에 복귀해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향후 의대의 전반적인 교육·수련 여건 악화로 학생들의 수강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의대협이 공식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여서 불가피하게 언론을 통해 대화를 제안하고 대화 시기나 주제 공개 여부, 참여 규모 등은 학생들과 의사를 조율하겠다고 설명했다.

20일 기준으로 총 40개 의대 중 수업을 재개한 대학은 37개교이지만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대생들을 직접 만나 정부 정책에 대해 소상하게 얘기하면 많은 오해가 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최악의 경우 1학년이 2배가 되는 것과 6년 차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학생 본인들한테 어떤 피해가 가는지를 학교가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수업 복귀를) 설득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심의가 마무리되고 오는 31일 공표되고 나면 의대 정원은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입시는 수험생에게 충분히 준비할 시간적 여유와 정보를 제공해야 하므로 (모집 요강 발표 이후) 변경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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