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한민국 대표팀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에서 선수와 코칭스패프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중일(삼성)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WBC 출정식에서 새로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윤석민(KIA)을 필두로 후보 선수 28명 가운데 19명이 참석했다.
전지훈련지로 일찍 떠난 장원삼·오승환·차우찬(이상 삼성), 이대호(일본 오릭스) 등은 불참했다.
양상문 수석코치, 한용덕 투수코치, 박정태 타격코치, 김동수 배터리코치, 유지현 수비·주루코치 등 코치진도 한자리에 모였다.
제3회 WBC에서 다시 한번 4강 신화 재현에 나선 야구 국가대표팀에는 불안과 기대가 공존한다.
앞선 1·2회 대회에서 4강과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는데 공헌한 ‘좌완 트로이카’ 류현진(LA)-김광현(SK)-봉중근(LG)이 한꺼번에 불참을 선언했다.
아울러 추신수(신시내티), 김진우(KIA), 홍상삼(두산) 등의 핵심 전력이 고스란히 빠져 전력에서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윤석민이 선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빠른 투수 교체로 박희수(SK)-정대현(롯데)-오승환(삼성)으로 이어지는 역대 대표팀 최강의 불펜진을 조기에 활용한다면 마운드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이승엽(삼성)과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등이 이끄는 타선은 앞선 대회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대회 성적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이번 WBC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개인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애국심, 한국 특유의 선·후배 간 팀워크가 조화를 이룬다면 한단계 더 진화하는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모든 경기에 전력을 다해서 3월 한 달 동안 온 국민이 심장 소리와 함성 소리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승엽은 “이번 대회에 좋은 선수들이 몇 명 빠졌지만 한국 대표팀은 팀 전력이 약하다고 할 때 더 강한 힘이 나온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예전보다 더 좋은 기록,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들이 전지훈련지에서도 WBC 대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미국 롤링스사가 제작한 공인구를 이날 전달했다.
대표팀은 각자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나서 2월11일 귀국해 서울에 모인다.
이후 대표팀은 WBC 체제로 전환해 2월12일부터 25일까지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합숙하고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키운다.
본선 1라운드는 3월2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다. 한국은 대만, 호주, 네덜란드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 1, 2위는 A조 1, 2위가 유력한 일본·쿠바와 3월8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4강 진출을 놓고 2라운드 승부에 나선다.
여기에서 2위 이내에 들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4강전을 치른다.
출정식에서는 대표팀이 WBC에서 입을 새 유니폼도 공개됐다.
나이키가 만든 이번 유니폼은 상의가 버튼식이 아닌 브이넥 방식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거친 슬라이딩 때 상의에 달린 버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쓸림 현상을 막아줘 선수들의 부상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유니폼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흰색과 파란색을 기본 색상으로 제작됐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사용된 ‘KOREA’의 흘림체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했다.
선수들은 홈경기 때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 글씨가 박힌 옷을, 원정경기 때는 파란색 상의에 흰색 하의를 입는다.
한편, KBO는 11일 2013년도 1차 이사회를 열고 대표팀이 WBC에서 우승할 경우 10억 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KBO는 WBC 조직위원회의 상금 50%를 대표팀에 지급함과 동시에 우승할 경우 10억원, 준우승 7억원, 4강 진출 때는 3억원을 지급한다.
또 WBC 4강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적에 한해 선수 소집일부터 귀국일까지 FA 등록일수를 산정해 보상하기로 했다.
◇2013 WBC 대표팀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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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한민국 대표팀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에서 선수와 코칭스패프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 자리에는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윤석민(KIA)을 필두로 후보 선수 28명 가운데 19명이 참석했다.
전지훈련지로 일찍 떠난 장원삼·오승환·차우찬(이상 삼성), 이대호(일본 오릭스) 등은 불참했다.
양상문 수석코치, 한용덕 투수코치, 박정태 타격코치, 김동수 배터리코치, 유지현 수비·주루코치 등 코치진도 한자리에 모였다.
제3회 WBC에서 다시 한번 4강 신화 재현에 나선 야구 국가대표팀에는 불안과 기대가 공존한다.
앞선 1·2회 대회에서 4강과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는데 공헌한 ‘좌완 트로이카’ 류현진(LA)-김광현(SK)-봉중근(LG)이 한꺼번에 불참을 선언했다.
아울러 추신수(신시내티), 김진우(KIA), 홍상삼(두산) 등의 핵심 전력이 고스란히 빠져 전력에서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윤석민이 선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빠른 투수 교체로 박희수(SK)-정대현(롯데)-오승환(삼성)으로 이어지는 역대 대표팀 최강의 불펜진을 조기에 활용한다면 마운드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이승엽(삼성)과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등이 이끄는 타선은 앞선 대회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대회 성적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이번 WBC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개인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애국심, 한국 특유의 선·후배 간 팀워크가 조화를 이룬다면 한단계 더 진화하는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모든 경기에 전력을 다해서 3월 한 달 동안 온 국민이 심장 소리와 함성 소리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승엽은 “이번 대회에 좋은 선수들이 몇 명 빠졌지만 한국 대표팀은 팀 전력이 약하다고 할 때 더 강한 힘이 나온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예전보다 더 좋은 기록,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들이 전지훈련지에서도 WBC 대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미국 롤링스사가 제작한 공인구를 이날 전달했다.
대표팀은 각자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나서 2월11일 귀국해 서울에 모인다.
이후 대표팀은 WBC 체제로 전환해 2월12일부터 25일까지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합숙하고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키운다.
본선 1라운드는 3월2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다. 한국은 대만, 호주, 네덜란드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 1, 2위는 A조 1, 2위가 유력한 일본·쿠바와 3월8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4강 진출을 놓고 2라운드 승부에 나선다.
여기에서 2위 이내에 들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4강전을 치른다.
출정식에서는 대표팀이 WBC에서 입을 새 유니폼도 공개됐다.
나이키가 만든 이번 유니폼은 상의가 버튼식이 아닌 브이넥 방식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거친 슬라이딩 때 상의에 달린 버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쓸림 현상을 막아줘 선수들의 부상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유니폼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흰색과 파란색을 기본 색상으로 제작됐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사용된 ‘KOREA’의 흘림체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했다.
선수들은 홈경기 때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 글씨가 박힌 옷을, 원정경기 때는 파란색 상의에 흰색 하의를 입는다.
한편, KBO는 11일 2013년도 1차 이사회를 열고 대표팀이 WBC에서 우승할 경우 10억 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KBO는 WBC 조직위원회의 상금 50%를 대표팀에 지급함과 동시에 우승할 경우 10억원, 준우승 7억원, 4강 진출 때는 3억원을 지급한다.
또 WBC 4강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적에 한해 선수 소집일부터 귀국일까지 FA 등록일수를 산정해 보상하기로 했다.
◇2013 WBC 대표팀 명단
| 구분 | 성명(구단) | 계 | |
| 감독 | 류중일(삼성) | 1 | |
| 코치 | 양상문, 한용덕, 박정태, 김한수(삼성), 김동수(넥 센), 유지현(LG) | 6 | |
| 트레이너 | 박동일, 오세훈, 김현규, 이상섭 | 4 | |
투수 | 우투 | 오승환(삼성), 윤희상(SK), 노경은, 이용찬(이상 두 산), 서재응, 윤석민(이상 KIA), 손승락(넥센), 유원 상(LG) | 8 |
| 좌투 | 장원삼, 차우찬(이상 삼성), 박희수(SK), 장원준(경찰 청) | 4 | |
| 언더 | 정대현(롯데) | 1 | |
| 포수 | 진갑용(삼성), 강민호(롯데) | 2 | |
| 내야수 | 이승엽, 김상수(이상 삼성), 정근우, 최정(이상 SK), 손시헌(두산), 강정호(넥센), 김태균(한화), 이 대호(일본 오릭스) | 8 | |
| 외야수 | 김현수(두산), 전준우, 손아섭(이상 롯데), 이용규 (KIA), 이진영(LG) | 5 | |
| 계 | 39명(선수 28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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