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롱퍼터 금지하라”

‘골프황제’ 우즈 “롱퍼터 금지하라”

입력 2013-05-21 00:00
수정 2013-05-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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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시라도 빨리 롱퍼터를 금지하라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촉구했다.

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 샷
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 샷 타이거 우즈
연합뉴스


20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그동안 꾸준히 롱퍼터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우즈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몸에 퍼터가 닿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의 신설을 밀고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정이 신설된다면 PGA 투어 또한 서둘러 규정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퍼터를 몸에 고정하는 것이 경기의 일부가 돼서는 안된다”며 “14개의 골프채를 모두 휘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A와 USGA는 21일 퍼터가 몸에 닿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의 신설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규정이 만들어진다면 2016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최근 6개의 메이저대회에서는 4명의 선수가 롱퍼터를 사용해 우승했다.

2011년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US오픈(웨브 심프슨), 같은 해 브리티시오픈(어니 엘스)에 이어 올해 마스터스의 애덤 스콧(호주)까지 4대 메이저대회를 롱퍼터를 사용한 선수들이 장악했다.

2008년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후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우즈는 다음달 US오픈에서 5년 만에 메이저대회 제패에 도전한다.

이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롱퍼터를 들고 나설 수 있을지 여부가 그에게는 초미의 관심사다.

우즈는 “지난 2년간 7승을 거뒀는데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이제 플레이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지금이 내 골프인생의 전성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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