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크로아축구> 조동건-구자철 등 ‘정예 2조’ 출격할까

<한·크로아축구> 조동건-구자철 등 ‘정예 2조’ 출격할까

입력 2013-09-07 00:00
수정 2013-09-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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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크로아티아의 축구 평가전에서 홍명보호가 어떻게 전열을 갖추고 나올지 관심을 끈다.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강호로 한국은 올해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한 적이 있다.

홍명보호로서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준의 강호를 상대로 최정예 조합을 가동해 평가전의 의미를 살릴 기회다.

전술훈련과 연습경기를 살피면 홍명보호의 전열 조합을 짐작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달 3일 대표팀을 소집한 뒤 전술훈련에서 선수들을 두 조로 나눠 연습경기를 치렀다.

최전방 공격수 조동건, 처진 스트라이커 구자철, 좌우 날개 공격수 김보경, 이청용으로 공격진을 형성하는 조가 한 편을 이뤘다.

중앙 미드필더 한국영, 박종우, 수비수 윤석영, 곽태휘, 황석호, 이용이 그 조에 나머지 부분을 이뤘다.

다른 한 편에는 최전방 공격수 지동원, 처진 스트라이커 이근호, 좌우 날개 손흥민, 고요한이 공격진을 이뤘다.

하대성, 이명주가 중앙 미드필더를 봤고 박주호, 김영권, 홍정호, 김창수가 이 조의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두 번째 조를 한 명의 변동도 없이 선발로 출격시켰다.

첫 번째 조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구자철, 이청용, 이용, 한국영, 김보경은 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홍 감독이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전열을 어떻게 구성할지는 경기 전까지 미지수다.

다만 그가 평가전에서 결과보다는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 무게를 두고 주전, 비주전의 개념을 싫어한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선수를 고루 기용한다는 맥락에서 아이티와의 평가전 때 배제된 첫 번째 조를 통째로 선발 출격시킬 가능성도 있다.

아이티전에서는 공격수 조동건, 윤일록, 미드필더 박종우, 수비수 윤석영, 곽태휘, 황석호, 골키퍼 정성룡, 김진현 등 8명이 결장했다.

홍 감독이 훈련에서 가동한 두 라인업은 실력뿐만 아니라 개별 선수들의 인지도까지 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정예진이었다.

그 때문에 홍명보호에서는 주전, 비주전의 개념이 사라지는 대신 두 정예 라인업의 불꽃 튀는 경쟁이 연출됐다.

홍명보호는 8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리는 전술훈련을 통해 크로아티아전에 나설 전열을 구상하기로 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평가전은 1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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