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복귀 열쇠는 구속…감독은 평균 시속 142㎞ 주문
류현진. 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조이 카우프먼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브랜던 매카시가 23일, 류현진이 24일 재활등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트리플A에서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공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투수가 수술을 받으면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을 통해 실전감각을 회복한다.
마이너리그 중 최상위 리그인 트리플A까지 승격되면 메이저리그 복귀 눈앞까지 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작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달 16일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첫 실전 등판을 했다.
이후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싱글A에서 던진 뒤 지난달 26일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로 승격돼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직전까지 갔던 류현진은 트리플A 등판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해 투구를 중단했고, 18일 만인 이달 13일에야 상위 싱글A에서 재활등판을 재개했다.
류현진의 최근 재활등판은 18일이었고, 60개를 던져 최고 구속 시속 143㎞를 기록했다.
재활등판 5경기 성적은 16이닝 1패 14탈삼진 1볼넷 평균자책점 1.13이다.
류현진은 24일로 예정된 트리플A 경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통할만 한 구속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19일 로스앤젤레스 데일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평균 직구 구속을 142㎞까지 높여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복귀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