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사상 두번째 500억달러 돌파

4월 수출 사상 두번째 500억달러 돌파

입력 2014-05-01 00:00
업데이트 2014-05-01 11: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503억달러…무역흑자 45억달러로 27개월째 흑자행진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사상 두 번째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작년 4월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503억1천500만 달러, 수입이 458억5천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9.0%, 5.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3년 10월 504억8천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간 수출액이자 사상 두 번째로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무역수지는 44억6천200만 달러의 흑자를 내 2012년 2월 이후 27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1~4월 누적 무역흑자는 103억1천300만 달러다.

지난달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미국과 아세안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선박(22.7%), 자동차(18.9%), 석유제품(17.2%), 철강(16.8%), 무선통신기기(14.4%), 반도체(12.3%) 등이 호조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의 경우 4월 초 삼성전자가 전 세계 125개국에서 스마트폰 갤럭시 S5를 출시한 덕을 봤다.

대미 수출 증가율은 19.3%로 무선통신기기(54.6%), 자동차(26.1%), 가전(25.7%)이 효자 노릇을 했다. 대 아세안 수출 증가율은 17.0%를 기록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12.2% 늘어나 3월(1.0%)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선박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3.2% 줄었다.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2.4%로 3월 4.4%보다 둔화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대미 수출이 급증했다”며 “5월 초 연휴에 따른 수출기업의 조기 통관, 작년 4월 수출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5월 수출은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때문에 둔화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