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하물 처리 지연’ 인천공항 실태 점검나서

정부 ‘수하물 처리 지연’ 인천공항 실태 점검나서

입력 2016-01-07 16:09
업데이트 2016-01-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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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수하물 처리가 지연돼 비행기 160대 가량이 지연 출발한 인천국제공항에 대해 정부가 실태 점검에 나섰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국토부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공항공사는 합동으로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직접 인천공항을 찾아 수하물 처리가 다시 지연되는 것을 막도록 관련 시스템은 물론 공항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보완을 당부한 지 이틀만이다.

국토부 공항안전환경과장 등이 포함된 이번 조사반은 지난번 수하물 처리가 지연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으며 기계적인 부분에 더해 수하물 처리 인력의 운영방식 등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새해 첫 일요일인 지난 3일 인천공항에는 하루 최다인 17만6천명의 여객이 몰려 수하물 처리가 지연됐고 이에 따라 수하물을 제때 싣지 못한 비행기 약 160대도 지연 출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당시 오전 피크시간대 수하물 유입량이 시간당 7천500개 수준으로 설계처리용량(1만2천600개)을 넘어서지는 않았지만 ‘비규격 수하물’이 급증해 수하물 감지·분류장치에서 오작동이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수하물 처리 시스템의 용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급증한 물량에 비해 비규격 수하물을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인력이 부족했던 것이 수하물 처리가 늦어진 주원인으로 보이는 만큼 오는 설 연휴 때는 관련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객이 한꺼번에 갑자기 급증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라 경험이 없다 보니 수하물을 처리하는 인력을 더 투입하지 못했다”며 “설 연휴에는 예약상황에 맞춰 인력을 더 투입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설은 월요일인 다음 달 8일로 대체공휴일인 10일까지 포함하면 닷새간 연휴라 지난 3일 만큼 인천공항에 여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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