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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60선 ‘턱걸이’…악재 ‘쓰나미’에 3% 급락

코스피 1,860선 ‘턱걸이’…악재 ‘쓰나미’에 3% 급락

입력 2016-02-11 15:38
업데이트 2016-02-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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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낙폭 3년8개월만에 최대…코스닥은 5% 가까이 급락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증시가 11일 북한 리스크와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1,860선으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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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락
코스피 폭락 11일 코스피 지수가 북한 리스크와 일본 등 해외 증시 급락 등의 악재가 반영돼 56.25포인트 폭락 1861.54로 마감했다.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25포인트(2.93%) 떨어진 1,861.54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낙폭이나 하락률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62.78포인트(3.40%) 떨어진 2012년 5월18일 이후 3년8개월여 만에 최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1포인트(2.35%) 내린 1,872.68로 개장하고서 시간이 가면서 하락폭을 키워 장중 한때 1,858.90까지 떨어졌다.

설 연휴 기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통화정책 증언 자료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진단한 것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 시기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지만, 시장은 경제 회복세 둔화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일본 증시 폭락, 도이치뱅크 파산 가능성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며 “설 연휴에 노출된 글로벌 리스크가 증시에 한꺼번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연휴 기간의 스트레스를 일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4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89억원, 42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는 1천78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5.58%), 의약품(-4.78%), 서비스(-3.88%), 건설(-3.77%), 운수창고(-3.77%), 은행(-3.75%), 화학(-3.7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전 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75% 떨어진 것을 비롯해 네이버(-5.34%), LG화학(-4.32%), 삼성물산(-3.62%), SK하이닉스(-3.38%), 아모레퍼시픽(-3.11%) 등은 3%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33.62포인트(4.93%) 내린 64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5.61인트(2.29%) 내린 665.70으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끝내 650선마저 내줬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1년 9월26일(36.96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하루 하락률도 2013년 6월25일(5.44%) 이후 최고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8억8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1원 오른 1,20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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