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부동산? 상가·오피스 투자수익률, 예금금리의 4배

역시 부동산? 상가·오피스 투자수익률, 예금금리의 4배

장세훈 기자
입력 2017-12-31 17:08
업데이트 2018-01-0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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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부동산 값 상승 영향

상가와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이 예금금리의 4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상가와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각각 연 6.4%, 연 6.1%다. 같은 기간 예금금리는 연 1.5%다. 부동산 임대수익이 정기예금 이자수익의 4배 이상이라는 의미다.

상가와 오피스 투자수익률과 예금금리 차는 2015년 3분기부터 4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3분기에는 상가 수익률(6.5%)이 예금금리(1.3%)의 5배에 달하기도 했다. 앞서 2013년 3분기만 해도 상가와 오피스 수익률은 연 5.5%와 연 5.2%인 반면 예금금리는 2.6%로 2배가량 차이가 났었다. 대출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은 상승한 반면 기준금리는 이 기간 2.50%에서 1.25%로 떨어진 탓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또 상가와 오피스 거래량은 6분기 연속 증가하며 지난 3분기 11만호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5만 4000호)의 2배 수준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거래량도 28만 200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 7000호)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오피스텔 거래가 활발해져 거래량 비중이 상반기 44.1%에서 3분기 49.7%로 상승했다. 2015년부터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오피스텔 착공이 크게 늘어난 결과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급물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한은은 “투자수익률이 예금금리를 지속해서 상회하고 최근 주거용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8-01-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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