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투어 로페스에 2-1 역전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0)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처음으로 세계랭킹 30위대에 있는 선수에게 승리를 거뒀다.정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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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0으로 리드하다 5-4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승부를 3세트로 넘긴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내리 두 게임을 따내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이 세계랭킹 30위대 선수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정현이 물리친 상대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지난해 8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 2회전에서 만났던 브누아 페르(프랑스)로 당시 순위가 41위였다.
랭킹 포인트 45점을 확보한 정현은 2회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22위·세르비아)-안드레이 쿠즈네초프(53위·러시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2-11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