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이언록’ 日 접근…47만 명 대피령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30일(현지시간) 일본 수도권 북쪽 도호쿠(東北)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항공편이 결항하고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의 해안가에 거대한 파도가 들이닥치고 있는 모습. 2016-08-30 사진=AP 연합뉴스
당국은 일대 주민 약 47만 명에게 피난 지시 또는 권고를 내렸다.
3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라이언록이 전날 오후 태평양에서 이와테 현으로 상륙해 강풍과 함께 폭우를 뿌리고 있다.
라이언록은 30일 오후 11시 40분 현재 순간최대풍속 초속 45m의 위력을 유지했다.
태풍 상륙의 영향으로 이와테현 일부 지역에 시간당 80㎜의 비가 내리는 등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국지적 폭우가 관측됐다.
도호쿠 지역 6개 현에서 강풍에 의한 전주 훼손과 전선 절단 등으로 인해 약 3만 5000가구가 정전됐다.
미야기(宮城)현에서 70대 여성이 강풍 때문에 문에 손이 끼어 손가락이 절단된 것을 비롯해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도후쿠 지방, 홋카이도(北海道), 아키타(秋田)현 등에서 신칸센(新幹線) 51편이 운행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약 2만 5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