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중은행 불합리 관행 개선
다음달부터는 할부로 새 차를 사도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는다.금융감독원은 신한·국민·우리 등 9개 은행이 5월부터 개선된 신용평가모형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에게 불합리하게 적용해 오던 신용평가 관행을 고치기로 한 것이다.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들은 일반적으로 제2금융 대출자보다 신용도가 좋은 편이다. 그런데도 일부 은행은 이들을 제2금융 이용자와 똑같이 평가해 왔다. 이에 따라 할부로 새 차를 산 뒤 신용평점이 하락해 은행 대출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9개 은행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 실적을 제2금융이 아닌 1금융(은행) 대출 실적으로 인정, 신용평가 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7-04-17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