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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거시·미시 해박한 경제관료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거시·미시 해박한 경제관료

입력 2017-07-20 15:18
업데이트 2017-07-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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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에 ‘장기복무’할 때 김석동 “국내서 할 일 많다” 끌어와

김용범(55)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상위권 출신의 엘리트 공무원이 즐비한 금융위 내에서도 ‘실력파’로 꼽힌다.

행시 30회로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0∼2005년 세계은행에서 선임재무전문가로 지냈다.

당시 그는 거시경제학에 빠져 세계은행에 아예 눌러앉을 생각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국내로 다시 끌어온 건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다. 당시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가 “국내에서 할 일이 많다”며 재경부 은행제도과장으로 데려온 것이다.

이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을 맡아 2010년 ‘서울 서밋’에서 G20의 글로벌 금융 규제 마련을 담당했다.

당시 G20 실무를 진두지휘하던 이창용 현 국제통화기금(IMF) 국장이 “고급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제관료”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영어가 유창하다.

‘현업’에 복귀하고 나서 그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 자본시장국장과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을 역임하는 등 미시경제인 금융 분야를 섭렵했다.

금융위 내에선 거시·미시경제에 모두 해박한 공무원으로 손에 꼽힌다. ‘난중일기’를 즐겨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의 한 과장급 직원은 20일 “온화한 성품으로 후배들의 대·소사에 늘 관심을 갖고 챙겨준다”고 전했다.

부인 황혜경 씨와 두 자녀를 두고 있다.

▲ 전남 무안 ▲ 광주 대동고 ▲ 서울대 경제학과 ▲ 행시 30회 ▲ 세계은행 금융발전국 선임재무전문가, 아시아태평양실 선임재무전문가 ▲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 대통령직속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 ▲공자위 사무국장 ▲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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