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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시대

윤성빈 시대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7-11-26 22:20
업데이트 2017-11-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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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월드컵 亞 첫 2연속 金

‘황제’ 두쿠르스 꺾고 세계 1위
평창 ‘금메달 0순위’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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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이 26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 스키장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 1차 시기에서 벼락같은 스타트를 끊으며 출발대를 빠져나가고 있다. 휘슬러 AP 연합뉴스
윤성빈이 26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 스키장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 1차 시기에서 벼락같은 스타트를 끊으며 출발대를 빠져나가고 있다.
휘슬러 AP 연합뉴스
윤성빈(23)이 2회 연속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0순위’로 떠올랐다.

윤성빈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4초34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1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2·3차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출신으로 스켈레톤 월드컵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윤성빈이 26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 스키장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뒤 시상대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쓰며 포즈를 잡고 있다. 휘슬러 AP 연합뉴스
윤성빈이 26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 스키장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뒤 시상대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쓰며 포즈를 잡고 있다.
휘슬러 AP 연합뉴스
특히 그는 지난 19일 2차 대회가 열린 미국 파크시티(48초50)에 이어 3차 대회(51초99)에서도 트랙 신기록을 세우는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또 시즌 660포인트를 쌓아, 2차 대회까지 자신과 세계 랭킹 공동 1위였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611포인트·라트비아)를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3차 대회에서 러시아의 니키타 트레구보프(1분45초09)가 은메달, 라트비아의 토마스 두쿠르스(1분45초33)가 동메달을 땄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윤성빈보다 1.17초나 뒤진 6위에 그쳤다. 마르틴스는 토마스의 친동생이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는 1분47초19로 16위에 올랐다.

윤성빈의 이날 경기는 완벽 그 자체였다. 1차 시기에서 트랙 신기록(51초99)을 세우며 1위에 오른 그는 2차 시기에서도 52초35를 기록해 역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1·2차 시기 스타트 기록도 각각 4초52, 4초50으로 모두 1위였다. 그는 “2차 대회에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정말 좋다. 북미에서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유럽에서도 지금 같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 총감독은 “육상, 영양, 컨디션, 영상 담당 코치가 밤낮으로 윤성빈을 분석하고 연구했다. 이제 우리도 프로 못지않은 팀이 돼 그 결실을 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윤성빈은 다음달 8일 독일에서 월드컵 4차 대회에 나선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7-11-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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