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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김정은의 확고한 양보 받기 전까지 北정통성 인정안돼”

힐러리 “김정은의 확고한 양보 받기 전까지 北정통성 인정안돼”

입력 2018-05-11 09:48
업데이트 2018-05-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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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정 파기로 북한과 협상 더 어려워졌다”…주한미군 철수는 반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김정은으로부터 확고한 양보를 받아내지 않는 한 너무 많은 위신이나 정통성을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했다고 호주 A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연설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EPA=연합뉴스]
호주 멜버른에서 연설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EPA=연합뉴스]
클린턴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성 관련 행사에서 내달 열리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에서 외교(가 작동하는 것을)를 보고 싶지만 우리는 현실적인 시각으로 이런 협상이 얼마나 어려울지, 또 북한이 과거 얼마나 빈번하게 약속을 깼는지도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관해선 “한반도에 미군을 두고,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패권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수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자신과 경쟁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 결정을 비난하면서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로 미국의 신뢰도가 ‘엉망’(shot)이 돼 북한과의 협상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이란 핵협정 파기로 이제 북한은 물론 그 누구와도 성공적으로 협상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미국의 신뢰와 안전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이란을 더 위험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우리의 신뢰가 엉망이 된 상황에서 두 번째(협상)는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대체 플랜B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폭탄 투하가 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완전히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이란 핵협정 설계를 지원했던 힐러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종결시키는 것이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나 테러 지원 같은 이들이 가하는 다른 위협에 집중하기도 쉽다”고도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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