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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홍수 복구에 팔 걷어붙여 페더러도 조코비치도 ‘칭찬해’

나달 홍수 복구에 팔 걷어붙여 페더러도 조코비치도 ‘칭찬해’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0-11 22:04
업데이트 2018-10-1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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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고향인 마요르카 섬의 홍수 피해자를 돕기 위해 라켓 대신 밀대를 밀었다. 홍수 때문에 적어도 10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부상 때문에 고향에 머무르고 있던 그는 흙탕물로 엉망이 된 창고 안에서 밀대로 밀어냈다.

그는 또 근처 마나코르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테니스 아카데미를 이재민들에게 개방해 임시 숙소로 쓸 수 있게 했다. 나달은 트위터에 “마요르카에 슬픈 날”이라며 “세상을 떠난 이들의 친척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이 아카데미를 열어 지난 8월 2부 리그 챌린저 리그 대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나달의 행동은 중국 상하이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있는 많은 스타들을 감동시켰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나달에게 마요르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그에게 감명 받아 내가 뭐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아야겠다”고 말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나달의 행동이 다른 이들을 일깨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윔블던과 US오픈을 제패했던 그는 “ 나달을 힘껏 포옹하며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어떤 분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마요르카 사람들을 돕자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라파엘 나달이 고향 마요르카섬을 덮친 홍수에 희생된 이들을 위해 묵념을 올린 뒤 주위를 돌아보고 있다. 마나코르 AFP
라파엘 나달이 고향 마요르카섬을 덮친 홍수에 희생된 이들을 위해 묵념을 올린 뒤 주위를 돌아보고 있다.
마나코르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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