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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딸 둘 숙명여고 나왔지만 명문치대 안 다녀” 반박

김상곤, “딸 둘 숙명여고 나왔지만 명문치대 안 다녀” 반박

유대근 기자
입력 2018-11-16 18:31
업데이트 2018-11-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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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SNS 루머 언급
김 전 부총리, “가짜뉴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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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김상곤 전 부총리가 자신의 딸이 서울 숙명여고 졸업 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명문대 치대에 진학했다는 일각의 소문에 대해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 전 부총리는 16일 입장자료를 내고 “해명해야할 일인지 오래 망설였다”면서 “공당에서 공식 문제제기 하는 사태에 이르러 사실관계를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문제유출 혐의로 구속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과거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을 맡았었으며 당시 학종으로 뽑는 서울 명문 사립대 치과대학에 합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입시부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도는 루머를 언급한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세 딸 중) 둘째와 셋째가 숙명여고에 다녔지만 최근 구속된 교무부장을 담임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두 딸은 ‘명문 사립 치대’와는 전혀 무관한 대학과 전공을 택해 공부했고 제 여식들이 숙명여고를 졸업한 1998년과 2000년의 입시 제도는 최근과는 많이 다른 때였다”며 “결론적으로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이고 나쁜 뉴스”라고 지적했다.

명문 치대에 다닌 적이 없는데다 학생부종합전형(도입 당시 ‘입학사정관제’)이 2008학년도에 도입된 만큼 딸들이 학종전형 등을 통해 명문대에 입학했다는 주장은 거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공당 지도부인 고위 당직자가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고 공개석상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에 놀라움과 함께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건 외에도 온라인에서 저와 제 여식과 관련된 얼토당토않은 가짜뉴스들이 범람하면서 가족이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즉각 멈추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가짜뉴스는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고 개인과 가정의 사생활을 파괴한다.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나쁜 행위”라며 “신뢰와 존중의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발언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지자 2시간여 만에 사과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SNS상 의혹에 대해 당에 여러 제보가 들어왔고 S이와 같은 의혹들이 있음을 확인하고 공개석상에서 문제제기를 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사실관계에 소솔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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