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정신 퇴락” “손학규, 음주 상태로 단식 결의”

입력 : ㅣ 수정 : 2019-05-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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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가는 바른미래당 내분사태
손대표 “최소한의 금도 살아 있었으면”
갈등을 빚고 있는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22일 바른미래당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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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등을 빚고 있는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22일 바른미래당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막장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바른미래당의 내분사태가 금도를 넘어서는 인신공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반손(반손학규)계 하태경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철회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겠다고 하자 “한번 민주투사였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독재자가 될 수 있고 한번 민주투사였던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당 독재하기도 한다”며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가 가장 어렵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최근 4·3 보궐선거 음주유세 의혹으로 친손(친손학규)계 당직자와 취재진이 보는 가운데 논쟁을 했던 이준석 최고위원도 “(지난해 12월) 손 대표가 음주 상태로 단식을 결의한 적 없는지, 대표직을 걸고 답하시라 말할 수 있다”고 공격했다. 반손파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4·3 보선 당시 당 여론조사 자금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손 대표 측 임재훈 사무총장은 “‘나이가 들면’ 등의 발언은 불편하다.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손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최소한의 금도가 살아 있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05-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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