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회, 다음 총선 통해 정치문화 달라지길”

입력 : ㅣ 수정 : 2020-01-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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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앞장서 국민분열·갈등조장 옳지 못하다”
“민생경제 어렵다며 정부 성공 못 하기 바라는 듯하다”
“저도 송구…손뼉을 마주쳐준다면 좋은 모습 보일 것”
문 대통령, “질문 받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요청하는 기자를 지정하고 있다. 2020.1.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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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질문 받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요청하는 기자를 지정하고 있다. 2020.1.1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20대 국회를 비판하며 “다음 총선을 통해 정치 문화가 달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야 협의 (중요성은) 이번 국회를 보며 절실히 느끼는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민생 경제가 어렵다고 다 얘기하는데 그러면 손을 잡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말로는 민생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성공하지 못 하기를 바라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하여튼 일하지 않는 이런 것은 안될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와 정부가 국민 통합의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지, 정치권이 앞장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대선 직후인) 5월 10일 인수위 없이 취임식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이 야당 당사를 방문해 지도부를 만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야당이 끊임없이 변해 분당하고 합쳐지기도 하고 대화 상대 특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가능하면 대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분위기 좋으면 만나고 안 좋으면 못 만나지 않도록 아예 3개월 한번씩 분위기 좋든 나쁘든 무조건 만나자는 식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합의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황 대표는 줄곧 문 대통령과의 ‘1대1’ 영수회담을 주장해 왔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불거지자 모든 종류의 회담도 수용하겠다고 선회했다. 왼쪽부터 황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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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황 대표는 줄곧 문 대통령과의 ‘1대1’ 영수회담을 주장해 왔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불거지자 모든 종류의 회담도 수용하겠다고 선회했다. 왼쪽부터 황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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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에 대해 대통령이 얼마나 잘했느냐, 책임을 다했느냐고 하면 저도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하지만 어쨌든 협치의 의지를 갖고 있어 국회에서 조금만 손을 잡아 주시면, 손뼉을 마주쳐준다면 국민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지금 국회에서 되기는 쉽진 않겠지만, 남은 과제가 많으니 최대한 유종의 미를 거둬 달라”면서 “다음 국회는 거듭나는 계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소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우리 정부의 소명은 그냥 촛불 정신이 정해줬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더 혁신적이고 또 포용적이고 공정한 경제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라며 “남북 간에도 이젠 대결의 시대 끝내고 평화 시대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점에 대해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시대가 부여한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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