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략무기 도입에 ‘로우키’ 모드…이번에도 홍보 안할 가능성
한반도 밖까지 볼 수 있다…글로벌호크 오늘 새벽에 1대 도착
미국에서 제작되어 공군이 운용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1대(1호기)가 23일 오전 5시께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한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 작전반경은 3천㎞에 달해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 사진은 글로벌호크 비행 장면. 2019.12.23 노스럽 그루먼 인터넷 홈피 캡처/연합뉴스
1호기는 작년 12월 도입했으며 올해 10월께 작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미국 제작사인 노스럽 그루먼과 한국 공군 인수팀이 글로벌호크 2·3호기를 이달 중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9일 전했다.
앞서 군 당국은 올해 상반기에 3대를 도입한다고 지난해에 밝힌 바 있다. 미국 측은 나머지 4호기도 가급적 상반기 내에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2, 3호기가 한국에 도착하는 장면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1호기에 이어 2, 3호기의 인도식 행사도 공개적으로 개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작년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 행사도 비공개로 개최하는 등 전략무기 도입에 ‘로우키’ 모드를 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한 미국대사관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리려고 했으나, 한국 국방부가 난색을 표명해 철회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한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으며 작전반경은 3천㎞에 달하고,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
날개 길이 35.4m, 전장 14.5m, 높이 4.6m로, 최대 순항속도 250㎞/h, 중량 1만1천600㎏ 등이다. 공군은 글로벌호크를 운용하는 정찰비행대대를 창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