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열린 미 흑인 사망 추모 및 항의 시위
2020.6.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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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명동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추모 시위가 열렸다.
100여 명의 참가자는 추모의 의미로 검은색 옷을 입고 피켓을 든 채 서울 명동에서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침묵 행진을 했다.
한빛광장에서 행사 참여자들은 주최자의 안내에 따라 1분간 무릎을 꿇고 눈을 감은 채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했다.
손으로 쓴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한 미국 시애틀 출신의 백인 여성 소피(27)는 “수백 년간 이어져 온 흑인 인종차별 문제에 공감해왔다. 한국에서 연대 움직임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참가했다. 이 시위는 흑인들의 목소리가 중요한데 흑인 참가자가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주최자 심지훈(34)씨는 “미국 내 인종차별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다민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만큼 연대해야 할 문제”라며 시위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서 열린 미 흑인 사망 추모 및 항의 시위
2020.6.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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