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귀포에서 열린 팀 청백전 끝으로 SK와 완전 이별
SK 와이번스가 ‘SSG 랜더스’로 새 출발 한다.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 스프링캠프 청백전 직후 선수와 코치 등 구단 관계자들이 ‘굿바이 와이번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3.5 연합뉴스
신세계 그룹은 SSG를 야구단 이름으로 활용했을 때 마케팅 효과가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 랜더스는 ‘상륙자들’이라는 뜻으로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연상하게 하고 인천국제공항과도 연결 짓기 좋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달 말 구단명의 도메인 ‘ssglanders.com’ 등을 등록하고 ‘LANDERS’라는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내부 논의 과정에서 인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인천을 대표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팀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면거 “팀명을 확정한 만큼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SK와이번스 이재원 선수와 김원형 감독이 유니폼 반납식을 진행하고 있다.2021.3.5/뉴스1
선수단은 이날 그라운드에서 유니폼 반납식을 한 뒤 “새로운 구단명으로 새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SSG 구단의 새 유니폼은 시범경기 기간 중 선보일 전망이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는 지난 시즌 이벤트용으로 입었던 ‘인천군 유니폼’을 착용한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일단 선수들이 정규시즌에 정식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빠르게 의사결정 과정을 밟겠다”며 “시범경기까지는 임시 유니폼을 입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