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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매금융 철수 소식에... 시장 동요 진화 나선 금융당국

씨티은행 소매금융 철수 소식에... 시장 동요 진화 나선 금융당국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1-04-16 13:12
업데이트 2021-04-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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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소비자 불편 최소, 데이터 보호”
씨티은행, 당분간 금융서비스 동일 제공
수익 절반 담당... 구조조정 불가피할 듯

한국씨티은행의 국내 소비자금융시장 철수가 현실화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소비자 동요를 진화하고 나섰다.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해 혹시 모를 소비자 불편이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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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배포한 참고자료를 통해 “향후 진행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불편 최소화, 고용 안정, 고객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난 15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중국, 호주, 대만, 러시아, 인도 등 13개 국가의 개인 고객 대상 사업에서 출구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 부문은 그대로 남기되,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 등 소비자 금융사업은 완전히 철수한다는 얘기다.

한국씨티은행은 사업 재편 방안을 확정할 때까지는 기존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씨티은행을 통해 예금, 대출 등 각종 금융상품을 이용해온 고객들도 당분간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금융당국과의 상의를 거쳐 공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온 소매금융 사업을 접으면서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씨티은행의 총 여신 규모는 24조 3000억원이다. 이중 소매금융이 16조 9000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시중은행 소매금융 자산의 2.7%에 해당하는 수치다. 임직원 수는 약 3500명이며, 국내 점포 수는 43개다. 소매금융을 전담하는 임직원 수와 점포 수는 각각 939명과 36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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