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여야, ‘4월 퇴진’ 협상해야…안되면 탄핵 불가피”

유승민 “여야, ‘4월 퇴진’ 협상해야…안되면 탄핵 불가피”

입력 2016-12-01 13:09
업데이트 2016-12-01 13: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秋 회동 제안 거절…원칙에 맞지 않는다 생각했기 때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1일 당론으로 채택된 ‘박근혜 대통령 내년 4월말 사퇴 및 6월말 조기 대선’ 일정에 대해 여야가 협상을 통해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협상이 불발로 끝날 경우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국회에서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당초부터 여야가 진지하게 협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되면 그 결론으로 가서 탄핵 가능성은 없어진다”며 “그러나 협상이 안 되면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론은 내년 4월 자진 사임, 그 다음에 6월 대선이라는 카드를 갖고 야당과 협상을 최대한 해보겠다는 것으로, 거기에 대해 동의한다”며 “그 이후에 대해선 (당론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자신에게 회동을 제안했으나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민주당의 한 당직자가 전화를 걸어와 오늘 아침 추 대표와 단둘이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했다”며 “제가 대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식으로 대화하는 것은 제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