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마련을 위해 성관계 장면까지 방송한 BJ.
인터넷 방송에 성관계 동영상을 배포하고 회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BJ(개인방송 진행자)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방송에 자신의 알몸과 성관계 동영상을 유료 시청자에서 보여준 혐의(음란물유포)로 BJ 이모(21·여) 씨와 매니저 최모(31)씨, 부매니저 남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지난 2월 24일까지 경기도 여주의 한 원룸에서 회원들로부터 1개당 100원 하는 성인방송 아이템을 받기 위해 성관계 동영상 등을 방영했다.
또 방송 시청자들을 많이 모으기 위해 국내 최대 음란 포털인 ‘소라넷’에 회원 10만여 명을 둔 카페를 운영하면서 음란 사진 등을 올리며 성인방송을 홍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실제 연인 사이인 BJ 이씨와 매니저 최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J 이씨의 열성 팬인 부매니저 남씨는 방송 중 아이템 통계 처리와 회원들에게 아이템 선물을 유도하기 위해 소라넷 카페 내에 아이템 300개 이상을 선물한 회원 전용 게시판을 만들어 수위가 더 높은 영상과 사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정 이상 아이템을 선물한 회원에게는 BJ 이씨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제공하고 팬 미팅 초대 등 실제 만남까지 주선하기도 했다.
경찰은 소라넷이 폐쇄되기 전 모니터링으로 수사에 착수, 불법 성인방송을 한 이들을 검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