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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구속하라” “탄핵 무효”…서초 ‘대치’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구속하라” “탄핵 무효”…서초 ‘대치’

입력 2017-03-22 00:12
업데이트 2017-03-2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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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친박단체 맞불시위

21일 서울중앙지검 주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법처리에 대한 찬반 집회가 동시에 개최돼 공방이 벌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중앙지검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들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탄핵 무효, 박 전 대통령은 무죄”와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는 정반대의 구호를 외쳤다.

●퇴진행동 “靑·자택 압수수색하라”

촛불집회를 주최해 왔던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은 30여명이 모여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중앙지검 동문 쪽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는 범죄자다’, ‘범죄자는 감옥으로’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청와대와 삼성동 자택을 먼저 압수수색해야 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주장해 온 친박단체 회원들은 같은 시간 대검찰청 앞에 모여 ‘사기탄핵’을 외쳤다. 이후 중앙지검 반대편 서문으로 자리를 옮긴 150여명의 참가자는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일부 태극기집회 참가자가 촛불집회 측에 다가가 욕설을 내뱉기도 했지만 경찰 제지로 큰 충돌을 없었다.

●친박단체, 새벽부터 자택 주변서 집회

친박단체 회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이 위치한 삼성동 앞에서도 새벽부터 집회를 개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5분쯤 모습을 드러내 곧바로 기다리고 있던 차에 타고 중앙지검으로 떠났다. 새벽부터 조금씩 규모가 늘어 400~500명이 된 지지자 중 일부는 “대통령님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런 일을 벌이느냐”며 오열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 12개 중대 960여명, 중앙지검 주변에 24개 중대 192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7-03-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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