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한명의 태클에… 매덕스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회 무산

기자 한명의 태클에… 매덕스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회 무산

입력 2014-01-09 00:00
업데이트 2014-01-09 02: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컨트롤의 마법사’ 그레그 매덕스(48)의 미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만장일치 입성이 무산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8일,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가 매덕스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음을 밝혔기 때문이다. 거닉은 개인당 10명까지 투표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잭 모리스 1명만 찍었다고 말했다.

거닉은 “나머지 후보들은 금지 약물이 범람한 시기에 뛴 선수”라며 깎아내렸다. 매덕스는 금지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지만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 등 약물 사용을 직간접적으로 시인한 후보들과 동시대에 뛰었다는 이유만으로 거닉의 투표 대상에서 제외된 셈이다. 이에 따라 매덕스의 사상 첫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회 가능성도 사라졌다. 100% 득표를 놓친 매덕스는 1992년 톰 시버가 남긴 역대 최고 득표율(98.84%) 경신에만 도전하게 됐다. MLB닷컴에서 LA 다저스를 담당하는 거닉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 그는 지난 시즌 초반 류현진(27)의 흡연을 문제 삼기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1-09 29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