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던진 최정…SK-넥센, PO 1차전부터 벤치클리어링

방망이 던진 최정…SK-넥센, PO 1차전부터 벤치클리어링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0-27 15:30
업데이트 2018-10-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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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발단은 3볼에서 SK 최정 얼굴 방향으로 날아온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투구였다.

1회말 브리검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터트린 최정은 1-1로 맞선 3회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2루에는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강승호, 1루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김강민이 서 있었다.

최정은 3볼에서 얼굴 쪽으로 속구가 날아오자 깜짝 놀라며 피했다.

볼넷을 얻은 그는 1루로 걸어 나가는 대신 화를 참지 못하고 마운드 쪽으로 방망이를 던졌다.

투수를 겨냥한 건 아니었지만, 양 팀 선수를 더그아웃에서 끌어내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

동료들이 최정과 브리검을 일찌감치 떼어놓아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후 이영재 구심이 최정에게 경고한 뒤에야 그라운드가 정리되고 경기가 재개됐다. 경기가 중단된 지 4분 만이었다.

KBO 관계자는 “심판은 브리검의 투구에는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배트를 던진 최정에게만 경고했다”며 “장정석 넥센 감독은 최정을 퇴장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항의했다. 힐만 SK 감독은 최정의 경고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SK는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제이미 로맥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정의윤까지 내야 뜬공으로 아웃돼 점수를 얻지 못했다.

최정은 프로 통산 226개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 부문 통산 최다를 기록 중이다.

브리검은 19개의 몸에 맞는 공 허용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 4번째로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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