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창중 인선은 불통인사…즉각 사퇴해야”

민주 “윤창중 인선은 불통인사…즉각 사퇴해야”

입력 2012-12-26 00:00
업데이트 2012-12-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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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6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인사인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의 과거 발언과 행적 등을 문제 삼아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인선이 박 당선인의 국민대통합 취지와 어긋난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불통인사’, ‘나홀로 인사’ 등의 표현으로 박 당선인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수석대변인은 편가르기에 의한 박 당선인의 불통 인사이자 잘못된 첫 단추”라며 “지금 즉시 윤 수석대변인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고 당사자도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정치적 창녀, 지식인의 탈을 쓴 더러운 강아지, 매국노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했는데 이것이 비판일 순 없다”며 “대변인으로서 인수위 과정에서 어떤 막말과 망언을 국민과 야당에 할지 두렵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이 전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도 “후안무치하고 몰염치한 자기변명에 불과하다”며 몰아세웠다.

윤 원내대변인은 “불과 며칠 전 인수위 참여 가능성에 대해 윤봉길 의사까지 인용하며 ‘영혼 모독’이라 해놓고, 기자회견에서 다시 입장을 뒤집으며 또 윤 의사를 끌어들이는 등 윤 의사를 두번이나 모독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박 당선인의 첫 인사는 국민대통합을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라며 “나홀로 인사이고 폐쇄적인, 소위 불통의 예를 또 한 번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영환 의원도 라디오에서 “박근혜 대통령 시대의 우려가 즉각 현실로 나타났다”며 “아직 취임도 안했는데 국민을 얕잡아 보는 거 아닌가, 국민과 맞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를 가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가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정계와 언론계를 오간 윤 수석대변인의 이력을 문제삼으며 “다시 문화일보에 임용될 때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다. 우리 쪽 추천을 받아서…”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세계일보 정치부장을 역임한 뒤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언론담당 보좌역으로 갔다가 1999년 문화일보 논설위원으로 언론계에 돌아왔다. 당시 언론계 복귀에는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의 추천이 있었다고 한겨레가 이날 보도했다.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와 관련, 새누리당의 6조원 증액 및 국채 발행 주장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라디오에서 “어떤 사업을 할지 정해놓지도 않고, 어디를 줄일 것인가에 대한 의지도 없고, 세수를 어떻게 늘릴지에 대해서도 의지가 없으면서 빚내자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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