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 설에 4~5일 쉰다

주요 기업들 설에 4~5일 쉰다

입력 2010-01-24 00:00
업데이트 2010-01-24 11: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연휴 앞뒤로 1~2일 휴일 지정

 기업들은 대체로 다가오는 설에 법정 연휴기간(3일)보다 1~2일 긴 4~5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린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설 연휴가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사흘(2월 13~15일)밖에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을 휴무일로 지정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통상급의 50% 수준인 상여금을 비롯해 귀향비 80만원, 유류대 5만원, 인터넷 쇼핑몰에서 쓸 수 있는 사이버머니 15만 포인트 등을 설을 앞두고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는 설 상여금과 별도로 통상급의 100%와 격려금 100만원을 작년 타결된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설 전에 풀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설에 4일간(2월 13∼16일) 쉬고 기본급 100%를 명절 직전 근무일에 상여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2월16일을 연휴에 붙여 4일간 쉴 수 있도록 했고 지난해와 같은 50만원을 귀향비로 준다.

 STX조선해양은 임단협 조항에는 공휴일을 포함해 총 4일을 쉬게 돼 있으나 설 당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2월 13∼17일 5일간을 휴무일로 정했다. 설 상여금도 작년 수준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GS건설 임직원들은 연휴 앞뒤로 하루씩을 붙여 5일간 쉬고, 건강식품으로 구성된 웰빙 선물세트를 받게 된다.

 GM대우와 르노삼성차는 2월 13∼16일 4일간 휴무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기본급 100%를 설 상여금으로 지급하지만 공식 휴일을 늘리지 않고 개인사정에 맞춰 더 쉬고 싶은 사람은 휴가를 쓰도록 할 계획이다.

 또 휴일에도 가동되는 공장의 직원들은 사업장별 상황에 따라 근무 및 휴무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했다.

 SK그룹은 정해진 휴일 외에 추가 휴무일을 지정하지 않았고 상여급 지급 계획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도 공식 설 연휴인 2월 13∼15일에만 쉬기로 했고 특별 설 상여금도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과 광양 제철소는 24시간 근무체제로 돌아가기 때문에 평시와 다름 없이 가동된다.

 경영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는 쌍용차는 설 연휴를 하루 연장해 나흘간 쉬기로 했으나 특별 상여금 지급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기본급 50%에 해당하는 상여금과 평균 30만원 정도의 귀향 여비를 지급했던 롯데쇼핑은 작년 수준에서 상여금을 주기로 했고, 신세계백화점은 기본급 100%를 설 상여금으로 정해 놨다.

 한편 일부 업체들은 직원들에게 귀성 교통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GS칼텍스는 여수 공장 근무자들이 원활하게 귀성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를 제공하고, 두산중공업도 본사가 있는 경남 창원에서 귀성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