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기준금리 동결영향 중립…中 지표에 관심

증시 기준금리 동결영향 중립…中 지표에 관심

입력 2012-08-09 00:00
업데이트 2012-08-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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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지만 국내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며 강세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기준금리가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된 직후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을 미미하게 반납한 정도에서 조정을 멈추며 오전 10시 40분 현재 1,920선을 회복했다.

오히려 시장에서는 중국 거시지표를 주목할 변수로 지목된다.

중국이 9∼10일 지난달 산업생산과 수출, 소비자물가 등 주요 거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중국 거시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안도 랠리에 나서고 있다.

KTB투자증권 정용택 연구원은 “7월에는 생산지표 등이 시장 예상치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며 “이러한 지표의 반등은 중국발 이완정책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주형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된 순서로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시장은 중국 거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움직임을 볼 때 중국의 주요 거시지표는 3분기를 바닥으로 회복 조짐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다는 점은 증시에는 부정적이지만 종목별 희비는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있었지만 결국 동결돼 시장에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기준금리는 그간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증시에는 중립적인 영향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금리를 동결했다는 점에서 보험업종에는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부채가 많은 건설업종에는 아무래도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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