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왜 쓰냐고? 자식에 손 벌리기 싫어서” 90%

“주택연금 왜 쓰냐고? 자식에 손 벌리기 싫어서” 90%

입력 2012-08-31 00:00
업데이트 2012-08-3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출시 5주년 노년층 설문조사

주택연금(역모기지)을 신청한 노년층 10명 중 9명은 자식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아 집을 담보 잡힌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이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평생 동안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출시 5주년을 맞아 주택연금 고객 600가구와 집을 가진 60~84세 일반 노년층 2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주택연금 이용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90%가 ‘자식에게 생활비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노후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라는 답변도 85.3%를 차지했다. 주택연금을 이용하지 않는 일반 노년층의 경우 ‘갖고 있는 집을 자녀에게 상속하겠다’는 사람은 10명 중 8명도 채 안 됐다.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는 78.7%만이 ‘상속하겠다’고 답했다. 2008년 87.2%, 2010년 79.1%보다 하락했다.

주택연금의 장점에 대해서는 ‘평생동안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답이 93.5%로 가장 많았다. ‘평생동안 내 집에 계속 살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76.8%로 집계됐다. 주택연금 만족도는 2008년 45.5%, 2010년 63%, 2012년 64.3%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2-08-31 16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