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실버론 ‘인기’…4개월만에 예산 바닥

국민연금실버론 ‘인기’…4개월만에 예산 바닥

입력 2012-08-31 00:00
업데이트 2012-08-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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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47억 늘려..주로 전월세·의료비 용도 대출

만 60세가 넘는 국민연금 수급자들에게 국민연금 기금을 통해 생활자금을 빌려주는 ‘국민연금실버론’ 사업이 시행 4개월만에 예산이 바닥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사업이 시작된 이후 30일까지 모두 7천681명에게 300억원의 대부가 이뤄졌다. 당초 책정된 올해 예산(300억원)이 모두 소진된 셈이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예산 부족에 대비, 관련 예산을 147억원 늘린 바 있다.

돈을 빌린 사람들(7천681명)의 대부 용도는 ▲전월세자금(61.6%) ▲의료비(37.7%) ▲장제비(0.5%) ▲재해복구비(0.2%) 등이었다.

평균 대부액은 390만원이었고, 용도별로 평균액은 장제비가 460만원, 전월세자금 449만원, 재해복구비 430만원, 의료비 293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대부 상담자에게 재무상태뿐 아니라 개인별 특성에 맞는 일·건강·주거·대인·관계·여가 등 맞춤형 노후설계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실버론은 만 60세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전월세 자금, 재해복구비 등이 급하게 필요할 경우 국민연금 기금에서 빌려주는 생활안정자금이다.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 한도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빌릴 수 있고, 5년 동안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갚으면 된다. 이자율은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연동, 분기별로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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