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로야구 10구단 ‘통신기업’ 색깔 드러낼듯

KT, 프로야구 10구단 ‘통신기업’ 색깔 드러낼듯

입력 2012-11-06 00:00
업데이트 2012-11-06 15: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레TV 등과 접목한 서비스·콘텐츠 제공 사업 추진

 KT가 창단키로 한 프로야구 제10구단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돼 통신기업의 색깔이 확연히 드러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6일 경기도,수원시와 함께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첨단 ICT를 프로야구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올레TV의 야구 편파중계와 멀티앵글 서비스,공간에 ICT를 도입하는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콘텐츠 사업 등을 야구단 운영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예산은 국내 야구단의 평균적인 운영비로 알려진 연 150억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매출액 20조원,영업이익 2조원(KT 별도 기준)을 달성한 기업으로서 자금 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는 “현재 프로농구(2004년 창단),프로골프(1999년),게임(1999년),사격(1985년),하키(1984년) 등 다양한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야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축구 국가대표팀을 12년간 공식후원하고 국내 최대 바둑기전인 올레배 챔피언십을 3회째 개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제10구단의 최적임자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KT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며,선수·코칭 스태프 선발,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2군 리그에 참여하고 2015년에는 1군 리그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BC카드,KT스카이라이프,KT렌탈 등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위성·콘텐츠·부동산 전문회사를 신설하는 등 통신 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스포츠 영역도 활발히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야구단 운영이 기업 및 사업 이미지를 높이고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KT 직원으로서는 물론 야구팬으로서 10구단 창설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