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만 한 예금이자… 곧 2%대로?

쥐꼬리만 한 예금이자… 곧 2%대로?

입력 2012-11-07 00:00
업데이트 2012-11-07 00: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또 떨어졌다. 지난달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0.25% 포인트 내린 데 맞춰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내렸지만 한 차례 더 내린 것이다. 앞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이 있어 예금금리가 2%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銀 정기예금 금리 3.0%로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5일부터 키위정기예금(1년 기준) 금리를 3.10%에서 3.00%로 0.10% 포인트 내렸다. 이미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3.3%에서 3.1%로 0.2% 포인트 내렸던 것을 또 내린 것이다. 토마스정기예금 금리도 3.45%에서 3.20%로 0.25% 포인트 내렸다.

하나은행은 369정기예금(1년 만기 예금액 1억원 이상) 금리를 3.20%로 0.10% 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369정기예금 금리를 3.4%에서 3.3%로 0.10% 포인트 떨어뜨린 데 이어 또 내렸다.

예금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저축에도 양극화 현상이 생겼다. 한국은행의 은행 정기예금 예금규모별 잔액·계좌 수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전체 정기예금에서 잔액 1억원 이하의 비중이 급감했다. 반면 10억원 초과 비중은 대폭 늘었다.

●정기예금 1억이하↓10억이상↑‘양극화’

2002년 상반기 잔액 1억원 이하 정기예금은 100조 6000억원으로 전체 정기예금의 41.7%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계속 떨어져 올 상반기 말 현재 31.0%(181조 3000억원)에 그쳤다.

10억원을 넘는 정기예금 비중은 꾸준히 커졌다. 2002년 상반기 85조 4000억원으로 전체 정기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4%로 1억원 이하의 비중(41.7%)보다 작았다. 하지만 점점 비중이 늘어 올 상반기 말 현재 49.7%(290조 8000억원)까지 올라갔다. 전체 정기예금의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2-11-07 18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