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없는’ 한전, 동계 전력위기 대응 과제

’수장없는’ 한전, 동계 전력위기 대응 과제

입력 2012-11-15 00:00
업데이트 2012-11-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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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공백 불가피..새 사장, 요금 재인상 추진 가능성

김중겸 사장이 15일 퇴임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전력공사는 한동안 수장 없이 겨울 전력 위기에 대비하게 됐다.

아무리 빨리 절차를 진행하더라도 새 사장이 임명될 때까지는 약 한 달의 공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장관이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하기 전에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주주총회는 다음 달 17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사장 공백기에는 국내·국외를 각각 담당하는 부사장 2명 가운데 한 명이 직무를 대행하거나 상임 이사진과 주요 처·실장이 참여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집단으로 대행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 5·6호기가 갑자기 정지했고, 영광 3호기까지 균열로 정비 기간이 늘어나 이번 겨울에는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이를 대비하는 것이 직무대행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수요조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전력을 사용하는 계약자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 송·변전 선로의 부하도 커져 이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대통령의 사표 수리는 현 정부 임기 내에 차기 사장을 임명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력업계는 보고 있다.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새 사장이 임명돼 동계 전력 관리 업무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김 사장을 중심으로 추진한 온 국외 사업 등은 한동안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전 내부에서는 새 사장이 추진할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전기요금 재인상을 꼽는다.

전력업계는 광역 정전 우려도 나오고 있어 이번 겨울에 전력 위기를 등에 업고 전기요금 재인상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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