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합작 기업형 주택 임대관리업체 첫 선

韓日합작 기업형 주택 임대관리업체 첫 선

입력 2012-11-28 00:00
업데이트 2012-11-28 14: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위탁관리에서 임대주택 건설까지 확장할 것

한국 주택관리기업과 일본 임대관리기업이 합작 회사 ‘우리레오PMC’를 설립하고 국내 주택임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업형 주택임대관리업체인 ‘우리레오PMC’는 28일 안양 본사에서 창립 행사를 했다. 우리관리㈜와 일본 레오팔레스21이 지난 7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지 4개월만이다.

총 자본금은 2억원으로 반씩 출자했고, 임직원은 9명이다.

우리레오PMC는 1~3차에 거쳐 사업 범위를 넓혀 개인·법인 임대사업자와 토지주등을 대상으로 임대차 계약, 퇴거, 시설관리, 도시형생활주택·다가구주택 등 토지임대부주택 건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임대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정탁 우리레오PMC 대표이사는 “주택에 대한 생각이 소유에서 거주로 달라짐에 따라 임대차 계약이 부쩍 늘었지만 임대인은 임대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임대인은 고객임에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1~2인 가구는 1985년 183만6천473가구에서 2010년 834만7천217가구로 늘어 전체의 48%를 차지한다.

소형주택 수요 증가에 더해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안정적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에 몰리자 2010년 기준 임대사업자는 3만4천537명, 임대가구수는 26만298만가구에 달해 기업형 주택임대관리업의 필요성이 점차 커졌다.

이 업체는 개인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위탁관리 사업을 ‘시범사업’ 형태로 즉각 실시하고 법인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2단계,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3단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1단계는 개인임대사업자와 계약해 유지·보수 등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명도 이전과 강제 퇴거까지 처리하는 내용으로 수수료는 월세의 10~12%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향후 2단계에서는 임대사업자에게 계약기간내 고정수익률을 보증하고 임차인에게는 신용도에 따라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도록 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업체는 전했다.

2단계 사업은 내년 7월 주택임대관리업법이 발효되면 시행하고, 세제혜택 등이 필요한 3단계 사업은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 이사는 “본전치기라도 하려면 5천가구 정도가 필요하고 기업으로서 제구실을 하려면 1만가구는 관리해야 한다”면서 당분간은 적자를 각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레오PMC 직원들은 본사에서 파견 형태로 인건비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개인임대사업자에게 임대관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무료 세미나를 열어 서비스를 홍보하고 시범사업 대상을 모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