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대통령 방중때 수행할 경제사절단에 ‘촉각’

내달 대통령 방중때 수행할 경제사절단에 ‘촉각’

입력 2013-05-28 00:00
수정 2013-05-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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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정몽구 회장 포함 여부 최대 관심

다음달 말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할 경제인의 면면과 규모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달 초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사상 최대 규모로 경제사절단이 꾸려졌던 점과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으로 올라섰다는 사실 등으로 인해 과거 방중때와는 무게감이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때 수행할 경제사절단을 꾸리기 위해 청와대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중경제사절단은 현재 중국에 대한 투자규모가 큰 기업이나 향후 중국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추진중인 기업 등을 위주로 꾸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수행단에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포함될 지 관심이다. 두 회장은 이번달 초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나란히 수행하면서 미국 재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5년전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때에는 두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비자금 특검의 와중에 일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대신 수행했고 정 회장은 리스트에 포함됐다가 막판에 제외됐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중국에서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수행 경제인에 포함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두 회장이 포함될 경우 5년전과는 경제사절단의 중량감이 달라진다.

수행 경제인의 규모도 역대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5년전에는 대기업 회장 15명, 경제단체장 4명, 중소.중견기업 사장 14명, 금융인 3명 36명이 대통령을 수행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선정작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국방문때와 비슷한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초 미국 방문때에는 51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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