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희망은퇴 63세, 예상은퇴 57세…정년 연장해야”

“국민 희망은퇴 63세, 예상은퇴 57세…정년 연장해야”

입력 2013-06-13 00:00
업데이트 2013-06-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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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은퇴하고 싶은 연령과 예상되는 은퇴 연령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이 13일 내놓은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희망은퇴 시점은 65∼70세가 43.4%로 가장 많고 60∼65세 39.8%, 70세 이상 9.8%, 55∼60세 6.0%, 55세 미만 1.0% 순이다.

반면, 노동 현실을 감안해 예상되는 은퇴 시점은 55∼60세 34.8%, 60∼65세 33.1%, 50∼55세 19.5%, 65세 이상 8.9%, 50세 미만 3.6%다.

희망 은퇴시점의 평균 연령은 63세이지만 예상 은퇴시점은 57세로, 일을 하고 싶지만 일을 할 수 없는 기간은 6년이다.

적정한 노후를 보내는 데 필요한 생활비로는 월 151만∼200만원이라는 대답이 31.5%로 가장 많았다. 51만∼100만원 23.0%, 200만원 이상·101만∼150만원 각각 21.0%, 50만원 이하 3.6%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감안할 때 노후 예상 수입액은 월 51만∼100만원 33.6%, 151만∼200만원 19.8%, 101만∼150만원 16.8%, 200만원 이상 16.5%로 ‘적정 생활비’와 차이를 보였다.

’노후생활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수입은 어디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개인연금 39.6%, 국민연금 25.3%, 적금·예금 14.6%, 부동산 수익 10.7% 순이었다.

60세 정년연장 법안이 자신에게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7.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8.3%는 정년연장을 임금피크제와 연계해서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 할수록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고령자가 많아진다”며 “선진국에는 정년이 65세 이상인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한국도 정년연장을 위한 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2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1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3.09%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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