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외국계 금융사 규제 합리화하고 차별 없앤다”

신제윤 “외국계 금융사 규제 합리화하고 차별 없앤다”

입력 2013-07-04 00:00
업데이트 2013-07-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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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스크 영향 제한적…韓 경제기반 튼튼하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를 위해 규제를 합리화하고 공정한 시장경쟁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외국계 그 회사 초청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 표준을 지향하되 우리 금융환경의 토착적 요소와 국외사례를 살펴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금융회사의 정보처리와 전산설비를 국외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한 점을 예로 들며 “앞으로도 실현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의미있는 개선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또한 차별 없는 시장을 만들고자 공정한 시장경쟁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인수전에 외국인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해서는 이미 수차례 말했지만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외국계 금융회사를 포함한 모든 투자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노력만큼 외국계 금융사들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외국계 금융사를 상생관계로 인식한 금융환경 개선이 이어질 것이고 거시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각국이 우려하는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올해 4월 북한의 도발 위협 등으로 국외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높아졌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실제로 북한 리스크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매우 일시적이고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북한 관련 사건이 발생했을 때 외국인 투자 추이나 생필품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신 위원장은 “한국의 튼튼한 경제 기반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를 제한하기에 충분하다”며 “필요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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