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아시아나機’ 국내 9개 손보사에 보험 가입

‘사고 아시아나機’ 국내 9개 손보사에 보험 가입

입력 2013-07-07 00:00
업데이트 2013-07-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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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금액 9개 원수사 2.5%, 코리안리 3.5% 수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각)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국내 9개 손해보험사의 항공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개 손보사는 LIG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농협손해보험이다.

사고가 난 여객기가 가입한 항공보험의 기체 보상 한도액은 9천950만달러(엔진 포함 1만3천만달러), 승무원 상해보험 책임한도액은 1인당 300만달러다.

수하물은 현재 피해 현황 파악이 안 돼 보상한도를 추정하기 어렵고, 승객사망 배상책임 역시 국적별로 편차가 커서 추정이 어려운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계약사항을 기반으로 한 최대손실 추정액이므로 실제 지급 보험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손해사정 등을 고려하면 정확한 보험금 산정에는 수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항공기 보험은 보험가입금액이 워낙 커 여러 보험사가 공동 인수하는데, 이 여객기는 국내 9개 손해보험사(2.5%), 코리안리재보험(3.5%), 외국 재보험사들(94%)이 공동 인수했다.

국내 9개 보험사의 개별 보유율은 0.5% 이하로, 보험가입금액 대부분을 외국 재보험사가 인수해 국내 보험사들이 부담할 금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도 외국 재보험 가입으로 최대 손실액이 2백만 달러 미만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41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인이 77명, 미국인 61명, 인도 3명, 베트남 1명, 기타 7명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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